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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세 늦은 나이의 남자 강아지 중성화 수술 후기
    강아지 여러 이야기해정~ 2023. 5. 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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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은 나이의 중성화

    우리 태봉이는 중성화를 2017년도 겨울쯤이었는데 중성화하기엔

    아주 늦은 나이였던 9세에 미루다 미루다 계기가 생겨서 하게 되었다.

     

     

    원래는 중성화를 할 생각이 없었는데 다른수술하는김에 같이 중성화도 

    해버리게 되었는데 굳이 9세란 늦은 나이에 하기로 마음먹은 이유가 있었다.

     

     

     

    당시 중성화말고 눈을 다친 상태였는데 눈수술을 하면서 가슴에 지방종도

    제거하고 중성화까지 총 세군데 수술을 하게 된 날인데 한 번에 다 수술했던 

    이유가 마취비용도 줄이고 태봉이가 느낄 통증도 줄이기 위해 마취 한 번에

    수술할 때 같이 해버린 것인데 따로따로 하게 되면 매번 마취도 새로 해야 하고

    항생제도 매번 지어서 먹여야 하며 아픔도 세 번 나눠서 느껴야 하기에 비용도

    따로 따로라 그냥 그날 한 번에 수술을 하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수술하기로 한 결정에는 그뿐만이 아닌데 추가로 태봉이는 9세

    였을 때에도 늘 혈기왕성하고 에너지가 넘쳐서  지치는 것 없이 온 집안들

    장난감인형 하나 물고 종일 뛰어다닐 정도로 체력도 좋았었다.

     

     

     

    또 태봉이의 성격은 같은 강아지한테는 큰 개, 작은 개 안 가리고 약간

    공격적이게 들이대는 성격도 내보였었지만 사람한테는 순둥이처럼

    굴었던 녀석이 작은 사람 즉, 사람아기 한테는 또 반대로 이를 내보일 정도로

    솔직히 마냥 순하고 착한 댕댕이는 아니었는지라 고민하고 있던 중에

    발정기로 인해서 너무 스트레스받는 모습까지 보이니 결국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중성화를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중성화수술 괜히했나?

     

    거기다 수술여부를 갈등하던 중에 들어보니 중성화를 하게 되면 예민한

    성격이 유순해진다고도 하고 발정기 때마다 받던 스트레스도 덜 받게

    된다고 하여 최종적으로 수술결정한 계기이기도 하다.

     

     

     

    중성화를 하면 일단  살이 찐디고 하는데 나는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지라 그냥 스트레스 안 받고 덜 까칠해져서

    순딩순딩 해졌음 하는 바람이 더 컸고

    고환질병도 미리 예방할 수 있으며 수명연장도 된다고 해서 하긴 했는데

    수술하는 날 결국 나는 후회심이 들어버렸다.

     

     

     

    왜냐면 우리 태봉이가 불안한 시선으로 날 바라보던 중에 마취주사를

    놓는데 놓자마자 축 늘어져 버리는 모습에 너무 속이상해 그냥

    왈칵 눈물이 터져서 울어버렸다.

     

     

     

    늘 기운이 넘쳐서 생동감 있게 종일 뛰어다니던 녀석이 마취주사에

    축 쳐져버리는 모습을 보니 너무너무 속이 상할 수밖에 없었고

    귀한 우리 태봉이 뿡알을 없앤다고 하니 또 속이 상할수 밖에 없었다.

     

     

    완전 매력적인 잘생긴 뿡알이었는데 두 번 다시 못 만져? 본다니 

    내 욕심보다 우리 태봉이 건강과 스트레스해소를 위해 

    내가 뿡알을 포기해야지 태봉이에게 좋다고 하는데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지만 몸에 칼을 대고 굳이 멀쩡한

    뿡알을 떼어내는 수술이 필요한 건지 싶기도 하고 마음이

    갈팡질팡하는데 이미 수술이 끝났다며 데리고 나오는데

    혼자서 후회와 고민하는 사이 수술은 끝났고 보자마자

    난 또 울음을 터트려버렸다.

     

     

    마취 깨면 아플 텐데 싶어 또 너무 속상했다.

     

    역시나 마취가 깨자마자 끼잉~~ 거리는 태봉이.

    안쓰러워 미치겠더라.

     

     

    중성화를 선택하고 수술도 시켜놓고 난 후회심이 들었다.

    꼭 필요했던 것인가?

    중성화에 대해 얘기 듣고 수술시키긴 했지만 정말 굳이

    해야 하는 것인가?

     

     

     

    이미 태봉이의 뿡알은 사라진 상태인데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

     

     

    멀쩡한 뿡알을 굳이???

     

    그렇게 속상함에 몇 날 며칠을 보내다가 실밥도 풀고 이제는

    뿡알이 없는 삶이 익숙해질 시간들을 보냈다.

     

     

    중성화 수술후 달라진반응

     

    우리 태봉이 행동들 수술 전과 별반 다를 거 없이 보이긴 하는데

    수술 후 무엇이 변한 건지 잘 모르겠더라.

     

     

     

    그러다 생리 중인 친구 강아지가 놀러 오게 되었는데 발정기의

    냄새에 애가 탄 우리 태봉이의 반응은 이랬다.

     

     

    여지친구 옆에 가서 옆구리를 미친 듯이 핥아준다.

    언제까지???

    여지친구가 이를 보일 때까지 ;;;

    그리고 애가 달아 끼잉~거리다가 우울한 모습으로 돌아선다.

     

     

     

    안되는 거 태봉이 스스로도 아는 건지 눈빛은 아주 아쉬워했었다.

     

     

     

    그다음에 여지친구가 두 번째 향기로운 냄새 폴폴 풍기며 놀러 왔을 때

    그때도 태봉이의 반응은 같았다.

     

     

    열심히 옆구리 핥기;;;

    하지만 수술 후 처음 여자친구 왔을 때에 비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포기가 빨라졌다는 것이다.

     

     

     

    그다음에 세 번째 만났을 땐 약간 관심을 확 가지다가 이내 바로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었다.

    그리고 이때는 옆구리 핥는 것도 없었다.

     

     

    그러곤 쭉쭉 그러든가 말든가~무관심~

    여자친구가 아무리 향기로운 냄새 풍기는 그날이라 하더라도

    관심이 없으니 거슬리면 이도 내보일 정도로 무관심 해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전엔 여지친구 강아지가 화를 내면 찍소리도 못하고 끼익~

    거렸었는데 이제는 관심 없으니 지가 화를 낸다.

     

     

     

    중성화 수술 후 바로 효과가 나타났던 건 아니었지만 확실히

    발정기 스트레스에 도움이 되는구나~하고 느끼게 되었다.

     

     

     

    매번 여지친구가 그날이면 태봉이 스트레스받아서 여자친구

    꽁무니만 쫓아다니고 주변에 라이벌친구 있으면 눈 튀어나오려는 듯

    노려보고 경계하며 스트레스 엄청 받아서 애가 달다 못해 미치고

    팔짝 뛸 것처럼 정말 예민했었는데 이제는 봐도 대면대면 하고

    관심도 안주는 태봉이가 신기해서 중성화하길 잘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던 날이었었다.

     

     

     

    중성화 수술의 필요성

     

    근데 우리 태봉이 중성화하기 전 5kg대 댕댕이였는데

    지금은 무려 6.9kg나 나간다.

     

     

    중성화 수술후 몸무게가 소형견종에서 중형견이 되어버린 상황이다.

     

     

    지금 살이 너무 많이 쪄서 다이어트가 꼭 필요한 상황인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다이어트를 어떻게 시켜야 하는 건지 고민이 든다.

     

     

    중성화수술 후 확실히 살쪘다.

    그것도 많~~~ 이~~

     

     

    중성화수술하면 살찐다는 말 정. 답 이더라.

     

     

    우리 태봉이 중성화수술 후 12세까지는 배 나온 배불뚝이 아저씨

    느낌이었는데 12세 이후부터는 풍채 좋은 개르신 할아봉이 되어버렸다.

     

     

    중성화수술하면 스트레스를 덜 받으니 수명도 길어지고 질병도 예방된다고

    했었는데 우리 태봉이 중성화가 너무 늦었던 것인지 심장병에 걸려버렸고

    그런 상태에서 길어진 수명을 기대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에 근심이 생긴다.

     

     

     

     

    9세에 너무 늦게 수술시켜 줘서 그동안 스트레스가 심하게 받아 혹 심장병이

    온건 아닌 건지 그래서 그런 거면 어쩌나 싶기도 하다.

     

    그리고 늦은나의 중성화수술인지라 태봉이가 지금 동물병원을 질색해 하는것이

    혹 이때 수술했던 기억때문에 그런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너무 늦은 나이에 한 수술이라 혹시나 기억에 병원은 아픈곳 이라는 공포심을

    심어주게 된건 아닌지 생각되는 이유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수술했던때는

    이때뿐이기 때문에 더욱 그런 생각이 들게된다.

     

     

     

    9세면 기억에 남을수 있는 나이인지라 중성화수술할때 어린나이에 하는 이유가

    아마 이것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어찌 됐든 중성화 수술 하고 나서부턴 확실히 눈에 보이는 효과를

    경험하고 나니 좀 더 어릴 때 해줄걸 하는 아쉬운 생각도 들게 되었다.

     

     

     

    굳이 중성화 수술이 필요할까 안 필요할까? 따지며 비교하는 것보다

    내 반려견이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무엇 때문에 유독받는지 중심적으로

    살펴보고 중성화가 내 반려견이 받고 있는 스트레스에 도움이 된다면 

    차라리 수술을 해서 스트레스받지 않게 해 주는 것이 되려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거란 중성화수술에 대한 나의 최종적인 결론이다.

     

     

    다른애들 다 하니까 나도 해야지~

    이건 아닌것 같다.

    중성화 수술안해도 어떻게 되는것은 아니기에

    굳이 다른애들 다 하니까 ~

    어릴때 하면 좋다고 하니까 ~

    그래서 나도 공통된 저런생각에 얽매여 고민하다 하긴했지만

    굳이 태봉이의 성격이 예민하지 않았다면 스트레스 받아 하지 않았다면

    나는 수술을 하지않았을 것이다.

     

     

     

     

    몸에 칼을 대는것이고 내 반려견의 성격이 어떠한지에 따라

    내 반려견을 위해 먼저 생각해본뒤 선택한다면

    나 자신에게까지 좋은결과로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이든다.

     

     

     

    사람이나 개나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이라 내 반려견의 수명연장의 길은

    첫째도 둘째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해 주는 것이 먼저라 생각한다.

     

     

    태봉이의 자신감이었던 저 귀여운 까만 뿡알..

    나의 선택으로 다신 볼 수 없게 되었지만 태봉이만 스트레스 안 받고

    마음 편안히 건강하게 살수있다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근데 만약 태봉이의 의사를 물어볼 수 있었고 소통이 되는 상태였다고 

    한다면 과연 태봉이는 뭐라고 답했을까??

     

     

    소중한 태봉이의 자존심 중성화수술.

    우리 태봉이가 과연 허락했을까? 싶기도 하다.

     

     

     

    수술후 바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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