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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아지 심장약 이뇨제 부작용과 치료방법
    강아지 심장병 이야기해정~ 2023. 5. 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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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한 이뇨제 부작용



    우리 태봉이가 심장약을 먹은 지 한 달도 안 되었을 때 심각한 이뇨제 부작용이 왔었다.
    태봉이는 폐수종이 오지않는 심장병 C단계이고 처음이뇨제를 2.0으로
    강하게 처방했다가 컨디션이 나빠져 절반인 1.0으로 절반 줄였었다.

     


    그래도 전해질검사를 다시 한 결과 입원권유를 해야 할만큼
    위험한 수준이란다.


    그래서 이뇨제용량을 다시 0.7까지 줄여서 약을 지어 먹이고 전해질 검사 후

    호전증상이 보여서 안도하던 중 또다시 전해질 불균형이 와버리는 바람에

    이뇨제용량을 최저용량인 0.5까지 줄였다.

     

     


    심할 때는 전해질 불균형으로 위험수치까지 가버려서 건강상태가

    안 좋다 하였고 입원해서 수액치료받을 경우 폐수종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추가로 산소처치를 해야 할 수 있다고 했었다.

     

    입원 거절로 인해 거듭 말하던데 전해질 불균형 때문에 죽을 수도 있으며

    발작할 시엔 10분 안에 병원에 와야 한다고 하였다.


    그럼 이뇨제를 빼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이뇨제를 빼달라 하니
    심장병 C단계 일경우 폐수종이 있었어도 먹여야 되고 없다 하더라도

    올수도가 있기에 이뇨제는 뺄 수 없으며 꼭 추가가 되어야 한다고 하더라.


    입원하게 되면 병원비도  부담이었고 태봉이가 받을 스트레스로 인해
    지금보다 더 안 좋아질까 봐 걱정이 되어 입원거절 후 나오게 됐는데
    내가 잘못 판단해서 갑자기 안 좋아지는 건 아닌가 싶어 종일 살피고
    이틀간 지켜보니 태봉이 컨디션이 걱정과 달리 최상이었고
    장난도 치고 일주일 만에 몇 알이지만 스스로 사료도 먹었다.

     


    전해질불균형이 심해 밥을 안 먹으려 해서 일주일 넘게 사료도 갈아서
    불린 다음 주사기로 강급 했었다.

     

    고맙고 기특하게도 입을 벌려 주사기로 사료죽도 먹이고
    물도 강제로 먹이고 심장약과 영양제도 강제로 먹이는데
    내 눈을 바라보며 꿀떡꿀떡 잘도 받아먹은 태봉이.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집에서 태봉이를 보살피게 됐는데 온갖 정성을 다 들여

    빌고 비는 마음으로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이런 내 마음을 태봉이가 알까 싶다.

     

     

    전해질 불균형 입원대신 홈 케어 방법

     


    내가 집에서 케어한 방법으로는 먹는 링거를 물에도 타서 먹이고
    불린 사료에도 넣어서 먹였으며 외출용 물에도 타서 먹였고
    물을 안 먹으려 들면 주사기로 강급 시켰다.


    먹어야 살고 먹어야 기운이 생기기에 간절한 마음으로 9일 동안
    그렇게 강급 시켰다.

     

    원칙은 입원해서 수액 처치 후 상황에 따라 산소 처치를 해야 하는 상황인 건데

    나는 이 모든 걸 집에서 똑같이 케어했다.

     

     

    입원대신 마음 편한 집에서 돌보았고 정맥수액 맞는 대신 먹는 수액을 했으며

    산소처치는 일단 하면 좋다는 생각으로 작년 14세 생일날 선물로 사준

    산소발생기로 무조건 매일 아침, 저녁으로 사용했다.

     

     

    아무리 좋다고 한들 되려 오래 하거나 과하면 안 좋을까 봐 산소중독까지 고려해서

    아침, 저녁으로 1시간 정도씩만 해주었었다.

     

     

    영양제는 먹는 수액 외에도 신장영양제와 심장영양제, 그리고 항산화제,

    오메가 3. 유산균을 먹였으며 밥을 안 먹으려 들었기에 사료를 믹서기에 갈아서

    죽처럼 만들어 주사기로 먹이는데 여기에 영양제 또한 아침, 저녁으로 나워서

    곱게 갈아 사료와 섞어 강급 하였다.

     

     

    먹는 수액은 사료죽, 먹는 물, 외출물 모든 먹는 거에 섞어서 먹였으며

    먹어야 산다는 생각으로 사료죽을 트림이 나오고 안 먹는 제스처를

    할 때까지 최대한 배불리 먹였다.

     

     

    전해질 불균형 증상과 홈케어 결과

     

     

    폭풍 같은 시간이 지나고 다시 병원 가는 날이라 재검을 했는데
    담당 수의사가 기쁜 소식을 전해주었다.

     

    이렇게 홈 케어 한 검진결과는 훌륭했고 신장수치와 전해질수치도 안정화되었다며

    어떻게 관리했냐며 참 잘해주었다고 칭찬과 함께 묻기도 했으며 앞으로 먹는 수액은

    효과가 있음에 꾸준히 먹이는 걸로 담당수의사의 동의도 받게 되었다.

     

     

    기쁜 소식 이전에 심장병 때문에 약을 먹기 시작한 건데 심장병이 아닌

    이뇨제 부작용으로 인한 전해질 불균형 때문에 우리 태봉이의 생명이 위험할 뻔했다니

    지난 며칠간 공포와 두려움에 악몽 같은 날들이었는지라 정말 만감이 교차해졌다.

     

     

    이뇨제 부작용의 증상은 밥을 거부해서 살도 급격히 많이 빠지는데 물을

    미친 듯이 먹어도 계속 갈증이 느껴지는지 토하고 또 토할 때까지 먹어댔고

    걸을 때마다 뒷다리도 휘청거리며 쓰러질 것처럼 힘이 없었다.

     

    또한 자면서도 앞발을 떨었으며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기운도 없어 보였었다.

     

    이렇게 비틀, 비실 거리면서도 내가 입에 강제로 넣어주는 것들을 내 눈을 바라보며

    꿀떡꿀떡 잘도 받아먹었던 우리 태봉이가 얼마나 기특하고 대견스러운지

    기적같이 한고비를 같이 넘겼다는 생각에 태봉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더 깊어져 갔다.

     

    이후 앞으로 어떤 위기가 와도 함께 이겨낼 수 있을 것만 같은 의지가 생겨나기도 했다.

     

    첫 위기를 넘기고 나니 나의 소중한 태봉이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것에 깊은 보람과 가치를 느꼈다. 

     

    내가 돌봐야 할 작고 여린 내 강아지, 태봉이에 대한 생명의 무게가 절대 가볍지 않았으며

    너무나 나의 생명처럼 귀하고 소중하게 여겨졌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간절하게 정성을 다해 돌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우리 태봉이를 두 번 다시 영영 못 보게 될까 봐 허무하게 가버릴까 봐 그래서

    내가 또 후회와 자책 속에서 고통에 빠져 살게 될까 봐 자포자기하듯 포기함으로써

    얻게 되는 그 모든 것들이 더 두려웠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정성껏 태봉이만 바라보며 촉각을 곤두세워 상태를 살폈으며

    나의 하루는 태봉이만을 위하는 스케줄로 꾸며져 당연한 일상인 것 마냥 그렇게 보냈다.

     

     

    그랬기에 과정은 힘들어도 삶의 진 최선을 다 함으로써 향상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내 삶의 질이 향상됨에 태봉이의 삶도 같이 향상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앞으로도 무조건 태봉이만 바라보며 최선을 다 할 거라고 굳게 생각했다.

     

    언젠가 헤어지는 날은 오겠지만 그 시간이 최대한 멀리서 느린 걸음으로 다가올 수 있게

    매일을 소중하고 귀하게 그렇게 보내야겠단 생각을 하였다.

     

     

    태봉아~~~~ 엄마랑 같이 파이팅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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