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여러 이야기해정~

심장병 강아지 태봉이의 15세 생일파티

리뷰해정 2023. 6. 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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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행복한 생일선물

 

 

23년 5월 10일은 우리 태봉이가 심장병을 확진받은 후 두 번째로

맞이하게 된 생일날이다.

 

그런데 너무 아쉬운 것은 사진처럼 생일상 차려준 날과 아래사진의 

고깔모자 쓰고 산책하는 날이 서로 다른 날이라 사실상 너무 아쉬움이 

남은 태봉이의 두 번째 생일이다.

 

원래는 5월 10일에 상 차려주고 생일산책도 해주려고 했는데 계획대로 

되지 못하게 된 일이 있었다.

 

 

우리 태봉이 생일을 며칠 앞두고 차대차 교통사고가 났고 크지 않은

작은 사고였지만 경미한 부상이라도 교통사고는  후유증이 온다 하였고 

치료를 잘 받은 뒤 합의도 해야 했기에 주변의 조언으로 결국 입원을

결정하게 되었는데 어찌 되었든 사고로 인해 우리 태봉이랑 떨어져

있어야 하는 며칠의 시간이 얼마나 마음적으로 힘들었는지 모른다.

 

 

태봉이 생일도 얼마 안 남았는데 대충 통원치료나 받고 말걸 이란

생각도 들었고 큰 사고도 아닌데 입원한 걸 후회가 되기도 했었다.

 

 

이왕 입원한 거 치료나 제대로 잘 받고 나오자 싶은 마음도 있어서 

어찌어찌 3일째 잘 있었고 잘 버텼다.

 

하지만 태봉이 생일 디데이인 4일째가 되고 나니 마음이 요동치고 

분리불안증이 있는 것 마냥 좌불안석이 되면서 치료가 아직 끝나지 않았어도

통증이 여전히 있는 상태였지만 그냥 바로 퇴원하기로 결정해 버렸다.

 

태봉이 생일인 당일이 되고 나니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이날은 우리 태봉이의 15세가 된 생일이었고 심장병을 진단받고 난 뒤 함께하는 

두 번째 생일이었는지라 도저히 그냥 허무하게 보내버릴 수가 없단 생각이 

강하게 들어버렸다.

 

 

그래서 일주일 입원치료받을 계획을 4일로 단축시켜 버렸고 이날 생일상은 

못 차려줘도 내가 선물이 되어서 우리 태봉이를 행복하게 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설레는 마음으로 그렇게 퇴원하게 되었다.

 

 

너무 기쁘고 행복한 태봉이

 

소망 담은 생일상

 

 

이날 집에 가는 길이 얼마나 설레고 며칠 만에 보는 울 태봉이가 얼마나 

눈앞에 아른거리던지 3박 4일간 애타는 마음으로 겨우 참고 있었단 걸

이날의 설렘과 기대감으로 알게 되었다.

 

 

 

너무나도 소중한 우리 태봉이.

 

이날 집에 가니 울 태봉이 반응이 바로 내 존재를 인지 못하고 멀뚱멀뚱

누워서 누구야? 거리며 쳐다보다가 드디어 내가 누구인지 알아본 후

헬리콥터처럼 꼬리를 미친 듯이 휘두르며 반가움과 기쁨을 표현하던

울 태봉이의 심장이 놀래서 무리가 될까 봐 가만히 꼭 안고 진정을

시키면서도 내 심장도 태봉이처럼 기쁨과 반가움으로 같이 요통치고

있단 걸 스스로도 느끼는 순간이었다.

 

 

 

이때 생각만으로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눈물이 나온다.

내가 생일선물이 되어 우리 태봉이를 행복하게 해 주겠다는 그날 

우리 태봉이의 반응은 정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강아지가 되었다.

 

 

얼마나 날 보며 기뻐하고 행복해하던지 태봉이의 마음이 오롯이 느껴질 

정도로 우리 태봉이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을 만큼 나 또한 얼마나 

행복하던지 반려견인 태봉이와 함께 느끼는 깊이가 다른 사랑이고 충만함이었다.

 

 

 

이날 생일상은 못 차려주었어도 생일산책을 즐겼다.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가서 태봉이의 생일선물들도 식구들에게 반 강제적?

으로 얻었고 태봉이의 생일상을 차려주기 위해 떡도 주문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태봉이의 생일을 축하해 주었고 고깔모자 쓴 태봉이의 모습을 

너무나 다정하고 사랑스레 보아주었다.

 

 

생일상만 이날 없었다 뿐이지 울 태봉이는 정말 기쁘고 행복한 생일을 보냈다.

 

 

 

그리고 갓 나온 따끈따끈한 생일떡 백설기를 케이크 삼아 다음날 울 태봉이 생일상을 

바로 차려주었는데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사람음식과 흡사한 수제간식은 주문하지 

않았고 이번엔 건강기원을 담아 화식, 영양식, 보양식위주로 생일상을 차려주었다.

 

 

선물상자에는 태봉이가 받은 선물들을 세팅해 주었고 태봉이가 좋아하는 참외와 

떡집에서 덤으로 받은 송편까지 올리니 그럴싸한 생일상이 완성할 수 있었다.

 

생일상은 이날 두 번 차려주었는데 한 번은 집에서 또 한번은 동생네 가서 조카아이들과 

함께 축하파티를 열었다.

 

 

생일상 차릴 때 이게 뭘까? 싶은 태봉이 녀석이었는데 생일상의 먹을걸 개봉해서

맛보게 하니 눈이 동글해져서 너무나 맛있게 잘 먹던 태봉이다.

 

 

아프지만 건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건강소망을 담은 15세 생일상이

생일 다음날 차린 것이지만 그래도 뜻깊게 챙겨준 것 같아 내 마음도 흐뭇하고

태봉이의 사랑스러움으로 주변사람들도 같이 덩달아 사랑을 느끼고

행복해지는 것 같아 행복 바이러스가 뿜어져 나오는듯한 기분을 느꼈다.

 

태봉아~ 많이 많이 듬뿍듬뿍 행복만 하렴~~ 사랑해~

 

 

심장병 강아지 태봉이의 15세 생일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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