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심장약 부작용 전해질 불균형 입원비용과 산소발생기
심장약의 부작용
폐수종 오지 않은 심장병 C단계와 폐성 고혈압으로 진단 이후 초반엔
심장약을 짧게 지어 먹이며 자주 병원에 내원해야 하는데 이유는 태봉이가
심장약의 부작용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태봉이에게 맞는 이뇨제 용량도 찾고
신장수치 변화도 살펴보며 폐수종과 심장 비대증 (심장이 커져있는 상태)이
엑스레이로 모니터링하기 위함이다.
앞으로 꾸준히 심장약으로 살아야 하기에 부작용 없는 적정 심장약을 찾기 위해
삼장병 진단 이후 초반에는 한 달씩 길게 심장약을 지어 주지 않는다.
심장병 진단 첫날 엑스레이로 심장 비대증 (심장크기)와 폐수종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일주일치 심장약만 지어 먹여보고 반응을 살피는데 태봉이는
첫 일주일 심장약에는 별다른 부작용이 없어서 그다음 내원할 때는
같은 용양으로 14일 치 심장약을 추가로 먹였었다.
하지만 이후 심장약의 부작용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심장약을 먹이기 전과 달리 심장약을 먹고 난이 후 태봉이 스스로도
당황해할 정도로 물을 미친 듯이 먹기 시작했고 밥도 거부하고
살도 쭉쭉 빠지면서 급격하게 말라가기 시작했다.
거기다 거를 때는 뒷다리도 휘청 거렸고 그렇게 물을 많이 먹었는데도
갈증해소가 안되는지 물을 토하면서까지 계속 먹고 또 먹어댔다.
14일 치 심장약을 다 먹이고 다시 내원해서 신장수치를 확인하는 혈액검사와
심장 비대증(심장크기)과 폐상태도 확인할 겸 엑스레이 검사하고 전해질검사도
진행한 결과는 심장약 먹인 지 21일 만에 신장수치도 오르고 칼륨부족에
전해질 불균형도 같이 심장약의 부작용으로 나타났다.
이뇨제가 포함된 심장약으로 인해 심장크키(심장 비대증)는 줄었고
심장모양도 좋아졌지만 부작용의 원인이 이뇨제에 예민하여 일어났고
처음 이뇨제가 포함된 심장약을 먹일 때부터 우려했던게
결국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이뇨제 용량을 절반으로 줄여 7일치 심장약을 다시 지어서 먹여보기로 했다.
(참고로 처음 심장약에 포함된 이뇨제 용량은 2였고 절반인 1로 줄인것이다.)
전해질 불균형 입원비용
이뇨제 용량을 절반으로 줄였으니 이제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하며 일주일간 나는
태봉이와 잘 보냈고 태봉이의 컨디션도 이뇨제를 줄이기 전보다 나쁘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뇨제 용량을 절반으로 줄였음에도 다시 내원해서 재검사한 결과
전해질 수치가 위험단계까지 나타나 있었고 그 때문에 입원을 언급하는 상황이
돼버렸는데 얼마나 위험하냐면 당장에 입원을 안 하면 전해질 불균형으로
당장에라도 발작을 하면 죽을 수도 있다고 하였다.
당시 병원에 갈 때 태봉이는 산책하는 줄 알고 폴짝폴짝 뛰면서
발걸음도 가볍고 신나게 그것도 아주 상쾌함을 느끼며 산책했었다.
그런데 병원에 도착해서 검사받고 나니 이런 녀석이 당장 죽을 수 있다 하더라.
입원비용은 1박 입원비만 25만 원이고 산소처치를 추가하게 되면
7만 원이 더 추가가 된다고 하더라.
이때 이미 검사비용과 심장약값으로 22만원돈이 청구가 된 상태인데 여기에
입원추가하게됨 +25만원 그리고 산소처치 추가하게됨 +7만원이 되는것이다.
최소 2~3일 입원예상 한다하더라도 둘쨋날부턴 기본입원비 25만원부터
산소추가됨 하루입원비가 32만원상당의 비용이 나온다는 것이다.
아픈 우리 태봉이 품에안고 이런 돈 계산을 해야함에 속이 상했고
하루에 지출될 병원비가 감당이 안될것 같았고 동물병원비라는 문턱은
너무 높아서 감당하지 못해 포기해 버리는 상황을 선택하게 될까봐 아득해졌다.
우리 태봉이 살게 하고 나도 책임을 다하려고 허리띠 조르고 졸라 매달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이어도 심장약은 꼭 지어먹여 살게 하려는건데 어깨가 무거워졌다.
동물병원에 대한 태봉이의 반응
그리고 동물병원비도 병원비이지만 태봉이와 하루도 떨어져 있는게 나는 너무 싫었다.
나만큼 병원에서 잘 돌봐줄 거라 생각하지 않았고 말이 입원실이지 감옥 같은
작디작은 공간에 갇혀서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며칠이 될지 모르는 시간 동안
되려 없던 병도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스러운 마음도 들었다.
그리고 우리 태봉이는 병원을 정말 싫어라 하는데 고양이만큼 병원을 유독
끔찍하게 싫어하고 병원 냄새만으로도 미리 겁에 질려 떨고 소리를지른다.
그간 병원 다닌 거라고는 시츄라는 품종의 특성상 눈을 자주 잘 다쳐서
눈수술치료 받았던거와 중성화 수술받았던거 예방접종이 다인데
태봉이 기억에 병원은 많이 아픈 곳 이었던건지 병원냄새만 맡으면
덜덜 떨고 불안증세를 보이며 낑낑거리며 울부짖을 정도이다.
오죽하면 산책할 때조차 병원 근처는 아예 가는 것도 싫어라 한다.
아무것도 안 해도 그냥 병원 자체를 질색팔색 하는 녀석인데 이런 태봉이를
입원을 시켰다가 되려 스트레스로 큰 병을 얻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심장병으로 인한 일주일치 병원비로 혈액, 전해질, 엑스레이검사와 심장약
비용으로만 이미 20만원 상당 들어갔고 하루 심장약값만 1만 원 상당이다.
폐수종이 오지 않았지만 올 수도 있기에 폐수종을 예방하기 위해
미리 이뇨제를 처방받았고 처음부터 너무 센 이뇨제 용량에
심장약 먹인 지 21일 만에 이뇨제로 인한 부작용으로
이제는 입원치료 안 하면 죽을 수 있다고 한다.
입원치료 방법은 전해질 불균형 때문에 수액을 천천히 맞히는 것인데
수액을 맞히면 폐수종이 올 수도 있다며 그땐 산소처치가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고 한다.
당장급한 하나를 치료하고 하나를 포기하라는건가?
폐수종이 안오게 해야하는건데 수액으로 인해 폐수종이 올수도 있다니?
폐수종이 왔다는건 앞으로 남은 수명이 얼마 안되는거라고 했다.
몇번 골든타임 잘 넘기면 다시 좋아질수도 있겠지만 한번 폐수종이 오게되면
반복해서 폐수종이 찾아올것이고 그렇게되면 죽음뿐일거라 본다.
상담을 하며 느낀 거는 참 융통성도 없고 모니터 수치상만 놓고 판단하며
말하는 모습에 교과서 적이라 느껴졌다.
경험이 부족한 젊은 수의사가 단순하게 수치만 갖고 말하니
믿음직스러워 보이지 않았고 우리 태봉이를 하루도 맡길 수 없을 것처럼
내 눈에는 무책임해 보였다.
물론, 이 수의사는 처음부터 태봉이의 심장 초음파했던 담당 수의사는 아니었다.
이날 하필 담당 수의사가 부재라 처음 본 수의사에게 어쩔 수 없이
진찰받았었는데 갑자기 죽을 수 있다고 입원이야기를 듣게 될 줄은 몰랐기에
당황스러웠고 그렇게 우리 태봉이가 위험한 상태인건지도 눈앞에 보이는
태봉이 컨디션을 보았을 땐 납득이 되지도 않았었다.
거기다, 환자견의 성격과 보호자를 배려하는 모습이 전혀 느껴지지도 않았다.
무서워서 낑낑거리고 벌벌떨며 질색팔색하는 태봉이 모습을 보고도 배려하지도 않았다.
그저 모니터 수치상 나타나는 전해질불균형 위험단계만 보고 눈앞에 문제점만 말하며
죽음을 언급하였으며 입원을 강요하길래 나는 입원은 거절해 버리고 이뇨제 용량도
0.7로 더 줄여서 심장약만 챙겨 집에 데리고 와버렸다.
입원을 안시키겠다는 내말에 누누히 말하더라.
정말로 죽을수 있으니 혹여 발작이 일어남 바로 병원으로 와야한다고. .
현재도 다니고 있는 병원이지만 병원 내 모든 수의사와 잘 맞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여러 수의사가 한 병원에 모여있지만 수의사마다 진료방식이 다르다.
나는 한 병원의 대표원장이라는 수의사에게 태봉이의 심장병진단을 조기에 발견도
진단도 받지 못한 경험을 했다.
기본적인 청진만으로도 발견할수 있다는 병이 심장병이라는데 말이다.
그런 경험을 하고나니 동물병원에 불신이 생겼고 전문수의사말이라고
곧이 곧대로 듣지않게 되었다.
만약 예전이었다면 수의사말에 놀라 무조건 난 빚을 내서라도 입원을 시켰을것 같다.
입원대신 자가치료하기
병원에서 나와 집에 올 땐 얼마나 신났으면 너무 좋아~ 하는 얼굴로 뒤뚱뒤뚱 뛰어댔다.
집에 와서는 편한 자세로 잘만 대자로 누워 잤다가 뒹굴었다가 세상 편하게 쉬었고
병원에서 쳐다도 안 보던 개껌간식을 가지고 놀면서 부실한 이빨로
먹어보겠다고 쩝쩝거리며 용을 용을 썼댔다.
이렇게 컨디션 최고인 울 태봉이가 만약 병원에 입원했었다면?
상태가 훨씬 더 나빠져서 위급한 상황이 왔을 거라고 나는 그렇게 생각이 든다.
장난스럽고 사랑스런 이 모습도 보지못했을것이고 돈은 돈대로 불안은 불안대로
그러고 지냈을것 같단 생각이든다.
어쨌든 전해질 불균형 때문에 죽음의 위협? 도 받고 왔으니 일단 집에 있던
갈증해소 이온음료를 물에 타서 억지로 먹였는데 맛이 별로인 건지
자꾸 외면하고 안 먹으려 들더라.
맹물만 먹으려 들어서 부랴부랴 다른 제품 찾아 폭풍검색해 보니 다음날 바로
배송받아볼 수 있는 쿠팡에서 먹는 링거라고 있길래 일단 빠르게 주문부 터했다.
먹어야 살고 기운도 생기는 거기에 믹서기로 곱게 간 사료를 죽처럼 만들어
주사기로 간절한 마음으로 끼니마다 강 급하였고 다음날 로켓 타고 도착한
먹는 링거를 물에 섞어 먹이고 사료죽에도 혼합해서 맹물대신 섞어서 먹이고
외출할 때조차 산책용 물에도 타서 수시로 먹였다.
또 심장에 좋은 영양제와 신장에 좋은 영양제를 곱게 빻아서 같이 먹이고 했더니
이다음 병원에 내원해 재검사한 결과 놀라운 일이 나타났다.
이전에 문제가 되었던 신장수치와 전해질수치가 입원권유를 받았던 그 7일 만에
모두 안정적인 수치로 정상화가 된 것이다.
얼마나 감격스럽고 얼마나 벅차고 기쁘던지 그리고 우리 태봉이가 얼마나
대견하고 기특하던지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너무너무 기뻐서 환하게 웃었다.
산 하나 넘었을 뿐인데 다 이겨낸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심장병에 대해 전문지식도 전문적인 관리법도 잘 모르지만 간절한 마음과 소중한 마음이
어우러져 지키고자 애썼던게 결실을 맺어 두 번 다시 못 볼 수도 있다는 두려움과
공포의 7일을 희망으로 보상해 주는 것 같았고 태봉이와 같이 극복해 나간 것 같아
태봉이에 대한 사랑이 더욱더 넘실넘실 흘러넘치는 듯했다.
물론 나에겐 심장병에 걸린 태봉이를 위해 작년 생일선물로 사주었던
태봉이를 위한 산소발생기가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내 머리맡에 위치해 있다.
아직 산소 없이 숨을 못 쉰다거나 폐수종이 왔다거나 하는 건 아니었지만
심장병 아이들 새벽기침이 잦은데 맑고 깨끗한 산소는 기침완하에도 도움이 되고
아프지 않아도 건강한 녀석들도 호흡하면 두뇌활동에도 좋으며
체력회복과 신체면역력에도 좋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도 함께 쓸 수 있어서 가슴이 답답할 경우 본인 자신을 위해 사용해도 좋다.
폐수종이 왔을 때 부랴부랴 산소발생기를 대여해서 숨 쉬는 걸 돕기보다
미리 구입해서 사용법도 미리 숙지해 두고 심장과 폐고혈압에 좋으라고
태봉이에게 도움이 되었음 해서 구입한 거지만 입원을 권유받은 그때처럼
위기가 갑자기 찾아와도 정말 필요할 때 집에서 산소처치를
편하게 할 수있어 좋은 것 같다.
지금까지도 매일 사용 중인 산소발생기가 없었다면 아마도 동물병원 산소방에
의존해서 입원을 할 수밖에 없을 상황이 생겼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